매일신문

[주목 이책!] 마인드 리딩

마인드 리딩/엔리크 펙세우스 지음/김선아 옮김/티즈맵 펴냄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게 된다. 다름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만 있다면…'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이 상대방의 생각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인간관계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다. 이런 기술만 있다면 인간들이 얽히고설킨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성공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마인드 리딩'은 책 제목처럼 이런 독심술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조종하고 또 조종당하고 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또는 친구나 연인과의 만남에서, 아니면 우연히 스친 사람에게도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이유없이 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람들과 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만약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영향력은 엄청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마인드 리딩의 기술은 상대방의 무의식적인 표정, 몸짓, 행동이 나타내는 생각을 읽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이다.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마술, 최면술 등 다양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하지만 단순히 이론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라포르(친근감) 형성하기나 표정 및 행동을 통한 심리 읽기, 상대방의 거짓말을 찾아내는 법, 상대방 모르게 영향을 끼치는 암시법, 상대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닻 내리기, 그리고 마술과 최면술에 기반을 둔 독심술 등 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독심술을 알려준다.

지은이 엔리크 펙세우스는 심리학 분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저자 겸 심리술사로 누구나 활용가능한 책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 책이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람들 간에 따뜻한 영향을 미치는 도구로 활용되기를 당부하고 있다. 308쪽, 1만4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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