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권재창출은 내 손으로!…'원내대표 도전' TK 4인방

이병석 의원 의지 표명 속 이한구·유승민·최경완 관망

새누리당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정권재창출을 목표로 한 '킹메이커들'이 대거 도전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내부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최근 이병석'이한구(이상 4선) 의원과 유승민'최경환(이상 3선) 의원 등 'TK 4인방'이 전대보다는 원내 대야 창구나 원내 전략을 수립할 브레인인 '원내대표'로 적합하다며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병석 의원은 뜻이 확고하고 3명은 일단 '나서서' 하겠다고 하지는 않겠다며 관망 모드다.

◆'대표적 경제통' 이한구=이 의원은 "지금 원내대표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런 의중을 이야기할 처지가 아니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해야 하는데 만약 그 작업에 필요하다면 할 것이고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선에 이길 수 있는 구도 속에서 필요하다면 나서겠다"며 "측근이 이것저것 하겠다고 나서면 보기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원내 전략통' 이병석=3선까지 원내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것이 4차례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박진 의원(정책위의장 후보)과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의 핵심적 과제가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정권재창출인데 이 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내에서의 경험과 전략이 풍부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협상을 이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원내대표의 자질이라면 그런 관점에서 (제가) 적임자로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 유승민=유 의원은 일단 "출마할 생각은 없다"며 "TK에서는 특히나 당직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의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통한 정권재창출인데 지역적으로 안배를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당직은 수도권이나 충청, 부산에서 하는 게 전략적으로 맞다"고도 했다. 물론 그것은 대선까지만이라고 했다. 그 이후에는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박심(朴心)' 최경환=대표적 '박심'으로 통하는 최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등은 대선가도를 보고 정해지는 자리다. 따라서 나서서 하겠다, 안 하겠다의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당직 예상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쓰임새가 많다는 말이다. 일각에서는 선대위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 자리에 적합하지 않으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선대본부장을 맡을 사무총장이 어떤 당직보다 정치적 비중이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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