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000시대의 소외감이랄까!
개인 투자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체감하고 있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적이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21%에 달하는 현실에서 여타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만으로는 다 설명이 되지 않는 지루한 횡보 및 약세 구도에 빠져 있다.
차별화로 치부하기에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너무나 답답하다. 유럽의 금융위기는 그리스 이후에 스페인의 발목을 붙잡기도 했고, 스페인 다음에는 또 어느 나라가 앞길을 막을지 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 경기를 이끌던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라는 악재 요인으로 시장에 다가오고 가장 분명하게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미국에 대한 기대치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확실한 상승 쪽으로 돌려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시장의 주도세력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은 매수보다는 매도하는 날이 많아졌다.
코스피지수 1,950~2,050P 박스권 횡보 속에 가려진 석유화학, 철강, 조선, 건설, 금융, 중소형주 등의 약세에서 개인 투자가들은 고민 해소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강세 배경은 실적 호전이다. 결국 실적 호전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언제든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실적 호전 기대에도 낙폭이 큰 종목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 호기라고 생각된다. 두려움과 지루함보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가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조급함을 조금만 떨쳐 버린다면 시장은 이미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시지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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