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사회학의 아버지 막스 베버

'수학, 화학, 생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은 물론 경제학, 법학 등의 사회과학 위에 최상위 학문으로서 사회학이 있다'며 사회학이란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이 프랑스 학자인 오귀스트 콩트이다. 사회학에선 그를 '사회학의 창시자'라고 한다. 하지만 창시자가 만들었다고 학문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학자들의 노력과 다른 분야와의 경쟁에 의해 성과를 내야 한다. 후학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 면에서 사회학이 막스 베버(1864~1920)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 가장 유명한 저술은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이 책에서 베버는 서방과 동방 문화가 각자 발전하는 방식 요인으로 종교를 들었다. 금욕적 칼뱅주의라는 특정한 성격이 서구의 합법적 권위, 관료제, 자본주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음도 강조한다. 그의 사회학적 인식론은 역사학파에 대한 비판일 뿐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비판이기도 해 당시로선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사회학을 학문의 반열에 올려놓은 공로로 그는 '사회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1864년 오늘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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