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대상지역 선정문제로 논란을 겪어 오던 청포도 테마거리 조성사업(본지 2월 9일자 2면 보도)이 19일부터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서 시작됐다.
청림동주민센터는 이날 해병대 북문에서 BOQ(Bachelor Officer's Quarters·독신 장교 숙사)까지 약 500m를 청포도 이미지 테마거리 1차 시범 구간으로 지정해 청포도를 포함한 포도 13종과 조롱박을 심었다.
청포도 테마거리 사업은 1930년부터 1960년대 초까지 동해면과 청림동에 있었고 시 '청포도'의 배경이 됐던 동양 최대 포도 생산농원인 '삼륜포도원'을 기념하기 위해 시비 8천만원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청림동주민센터가 처음 아이디어를 내 사업이 추진됐지만, 인근 동해면이 과거 삼륜포도원의 90% 정도가 동해면에 있었던 점 등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대상지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 후 연차적으로 청림동과 동해면을 연계해 청포도 테마거리를 확대'조성함으로써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인근 지역과 화합하며 상생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 전모(58) 씨는 "이번 청포도 테마거리 조성은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볼거리가 넘치는 관광 이미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에는 포항공항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서로 이익을 따지지 말고 모두가 합심해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