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삶은 행복하다.'
세계 책의 날을 맞은 23일 대구 달서구 본리도시관에서는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180여 명을 초청해 자녀와 손자, 배우자에 대한 사랑과 감동을 담은 편지 글짓기 시간을 갖고, 즉석에서 '사랑의 편지글 낭독회'가 열렸다. 애틋한 속마음을 드러내기 어색해 하는 '보리 문둥이'의 기질 탓인지 쑥스러운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쉽게 하지 못했던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미안함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오히려 사랑은 더욱 깊어져갔다.
책의 날 행사는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테마가 있는 작품 전시마당'에는 세계적인 문호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 전신상 포토존이 설치되어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두 문호의 관련도서가 전시됐고, '시리동동 거미동동' 원화 전시와 시화 전시회도 열렸다. 책갈피 만들기, 장미꽃 접기 등 체험부스와 도서홍보부스도 함께 운영했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은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에서 유래했으며, 이날은 1616년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서거한 날을 기념해 제정되었다.
또한 독서 동아리 청수회 회원들은 '그림, 문학에 취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고, 장진주 작가 초청 특강과 책 낭독회도 관심을 끌었다. 장진주 작가는 '교실을 뒤흔든 발표의 달인' '당신의 눈부신 꿈을 디자인하라' 등의 저자이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올해 국민독서의 해를 맞아 구립도서관마다 특색 있는 사업을 마련했다"면서 "도원도서관은 한 권의 책을 구민이 함께 돌려보는 독서릴레이사업을, 달서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집을 직접 방문하는 책낭독 사업을, 성서도서관은 마라톤과 책을 접목한 독서마라톤 사업을, 본리도서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법과 예절 등을 교육하는 어린이 도서관학교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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