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선진 농업 인재육성' 국제 워크숍 개최

덴마크 등 전문강사 초청 사례발표

경상북도가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선진 농업국의 인재육성과 교육방법을 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선진 농업국의 농어업인 교육내용과 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 전문강사를 초청해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덴마크 미래농업인 육성 사례 ▷네덜란드 농업교육 전략 ▷한국 농업교육 현실 진단과 나아갈 방향 등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이 열렸다.

칼 폴센 덴마크 씨일랜드 농업학교 교장은 '도시화 및 세계화 속에서 이뤄진 덴마크 농업교육의 발전'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덴마크의 농업역사와 현황, 현재 농업교육제도,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농업교육 방향 등을 설명했다. 그는 "덴마크 농업교육은 농업부문과 세계상황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미키엘 반 밀 해외사업국장은 "네덜란드의 최대 시장이 독일의 도시인 것처럼 한국의 최대 시장은 서울"이라면서 "경상북도를 '새로운 농업발전의 요람'이자 '농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영석 전 한국농수산대학 교수는 "농업교육을 정규교육과 비정규교육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고, 교육과정과 방법 등을 재정립하자"고 제안했다.

경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2007년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설립해 지금까지 전문농업CEO 6천여 명을 배출했다"면서 "이번 국제워크숍을 계기로 FTA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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