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남녀 컬링팀이 동반으로 201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경북체육회 남녀 컬링팀은 21~25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3년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한 2012년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경기도와 서울 등의 라이벌 팀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경북체육회 여자팀(김은정-김민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은 25일 결승 토너먼트에서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2012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경기도체육회를 제압, 파란을 일으켰다.
경북체육회는 5개 팀이 참가한 대회 여자부 풀리그에서 2승2패로 공동 3위를 차지한 후 3위 결정전에서 전북도청을 물리치고 힘겹게 3개 팀이 겨루는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 2, 3위가 다툰 플레이오프에서 최강 전력의 경기도체육회를 7대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후 성신여대를 6대4로 꺾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북체육회 남자팀(김창민-김민찬-성세현-서영선-오은수)은 무패 행진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북체육회는 8개 팀이 겨룬 예선 풀리그에서 7전 전승을 기록, 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오른 후 경기도선발을 5대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북체육회 남녀 팀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올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또 이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하면 내년 캐나다(남자)와 라트비아(여자)에서 열리는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경북체육회 남녀 팀의 사령탑을 맡은 김경두 감독은 "남녀 팀 모두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며 "남자팀은 지난해 2월 터키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우승했고, 여자팀은 어렵게 정상에 올랐지만 3년간 청소년대표를 거치며 팀워크를 다져 남자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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