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LG계열사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미에 대규모 투자행진을 이어가 지역 경제 및 근로자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소재부품 전문기업 LG이노텍㈜ 구미사업장과 경북도, 구미시는 27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LG이노텍 이웅범 대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사업장에 카메라 모듈, 터치 윈도'패키지 생산라인 증대를 위해 2014년까지 5천130억원을 투자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2천500명이다.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의 효자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이 수요 증가 등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린 것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은 카메라 모듈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은 2010년 3월에도 반도체와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핵심부품(FCCSP/CSP)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1천990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가운데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실트론'루셈㈜ 등 5개 LG계열사들은 2009년 1조5천억원, 2010년 1조9천200억원, 지난해 1조3천500억원 등 최근 4년간 5조1천700억원을 구미에 투자했다. 이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는 1만4천100명이다.
대규모 투자로 5개 LG계열사들의 임직원 수는 2008년 1만9천여 명이던 것이 2010년 2만2천여 명, 현재는 2만5천여 명으로 최근 5년 동안 6천여 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사업장 설립 이후 구미에 14조원 정도를 투자해 임직원 수를 1천 명에서 현재 1만7천여 명으로 늘려 구미공단 내 단일사업장 중 가장 많은 임직원을 보유했으며, 구미공단 근로자 및 시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지역 5개 LG계열사의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 최선호 사무국장은 "LG계열사들이 구미에 대규모 투자 행진을 계속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의 경영방침인 데다, 구미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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