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불출마한 중진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김문수'이재오 두 대선 예비주자들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상득 의원은 26일 "당시 옆자리에 앉았던 K모 중진이 나를 놀리려고 농담 삼아 '(15대 국회의 한나라당) 총무 때 이재오 컨트롤도 안 되고 질질 끌려다녔다'고 말을 한 것이 그렇게 와전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오히려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때 대여 투쟁을 하는데 (이들 의원의) 덕을 많이 봤다. 운동권 출신들이 대단하더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문수'이재오 폄훼'라며 24일 오찬장의 이 전 부의장 발언에 대한 보도가 25일 나가자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에 "사람이 젊어서는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늙어서는 지조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같은 친이계였던 이 전 부의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의장이 해명을 한 것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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