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시네마 스케치 앤 리뷰

시네마 스케치 앤 리뷰/ 김성태 지음/ 대경문화산업연구소 펴냄

문화평론가 김성태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교수가 이번에 자신의 영화평론집 '시네마 스케치 앤 리뷰'를 내놓았다. 지은이는 이미 '뮤지컬의 도시' 등의 다른 저술에서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 오페라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뛰어난 식견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책은 최근 개봉한 '셜록 홈스' '그림자 게임'과 '타이탄의 분노' 등 외화뿐 아니라 '부러진 화살' '완득이' 등 국산 영화 등 총 58편의 최신 영화에 대한 평론이 수록돼 있다. 지은이가 평소 영화를 보고 난 뒤 일간신문이나 문예지 등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한 권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동서고금의 각종 화제 영화들을 딱딱한 학술 용어를 배제하고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풀이해 놓았다. 영화의 핵심과 주변 이야기를 아우르면서 물 흐르듯 재미있게 해설했다. 영화마다 평론도 그리 길지 않아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크게 지루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 편의 영화를 접하면서 관련 영화는 물론, 원작인 문학작품이라든가, 음악과 미술,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정보를 다 연관시켜 놓았다. 이에 이 책을 '하이퍼텍스트 문화산책'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관련된 원작소설이나 음악, 연극, 그리고 뮤지컬 등을 함께 떠올리며 감상하면 재미가 배가 된다. 또한 남의 평을 읽고 난 뒤 영화를 보면 빠뜨리기 쉽던 감상의 포인트를 유의하며 볼 수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펴내면서 "이번에 순수히 영화에 관한 글들만으로 별도로 책을 펴내 감회가 새롭다. 다만 어떤 원칙에 따른 분류를 하거나 좀 더 많은 작품을 소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히고 있다. 185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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