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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 손완호 런던 간다…세계랭킹 1·5위 격파

한국 셔틀콕 남자 단식의 기대주 손완호(24'김천시청)가 2012 인디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손완호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시리즈에서 세계 랭킹 1, 5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라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손완호는 29일 인도 뉴델리 시리포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리총웨이(세계랭킹 1위'말레이시아)를 2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손완호는 1세트 초반 10대5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6대18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내리 5점을 따내며 21대18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14대21로 내준 손완호는 마지막 3세트를 접전 끝에 21대19로 따냈다. 3세트에서 18대13까지 앞서 나간 손완호는 리총웨이에게 내리 6점을 허용, 18대19로 역전당했으나 이후 침착하게 3점을 쓸어 담아 승리를 완성했다.

손완호는 앞서 8강전에서 피터 게이드(세계랭킹 5위'덴마크)를 2대0, 준결승에서 카샵프 파루팔리(인도네시아)를 2대1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17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손완호는 감격적인 우승으로 랭킹을 14위로 끌어올려 런던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김천시청 배드민턴 팀의 오종환 단장은 "손완호가 마침내 세계 16강에 들어 런던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손완호가 1, 5위 선수를 꺾은 만큼 올림픽에서도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대진 운이 따른다면 메달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손완호는 밀양고-인하대 출신으로 지난해 김천시청에 입단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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