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17시간 안에 완주하는 철인3종 아이언맨 코스는 웬만한 마음으론 사실 도전하기 쉽지 않은 종목이다. 자신과의 싸움과 상당한 지구력, 인내심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한 사람이 연속해서 주어진 시간 내 완주하기란 쉽지 않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그들에게 '철인'의 칭호가 붙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철인3종, 울트라랠리(산악자전거), 울트라마라톤 등 극한의 스포츠에 도전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MTB300 울트라랠리'는 전국 최장 거리를 자랑하는 산악자전거 대회다. 지난해 6월 제3회 대회가 열렸는데 그 거리만 전남 광양 백운산과 지리산, 조계산 일대 300㎞. 이 거리를 36시간 안에 들어와야 완주가 인정됐다. 전국에서 몰려든 500여 명의 동호인들이 1박2일 험난한 코스를 누볐고 146명이 골인했다.
극한의 스포츠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울트라마라톤대회다. 마라톤의 풀코스 42.195㎞보다 더 먼 거리를 뛰는 울트라마라톤은 50㎞의 짧은 마라톤에서 4천700㎞의 최장거리 마라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보통 주어진 시간 동안 어느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가를 견주는 시간 완주와 일정한 거리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비교하는 거리 완주로 구분한다.
1991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00㎞를 공식대회로 인정한 이래, 한국에서는 2001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001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이라는 대회 명칭 아래 총 311㎞에 달하는 울트라마라톤대회가 개최됐다.
이달 14일 충북 대청호반을 따라 100㎞를 완주하는 청남대 울트라마라톤대회에는 전국의 동호인 700여 명이 참가해 자신과의 싸움을 펼쳤다. 제한 시간은 62㎞ 9시간, 100㎞ 16시간이었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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