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치우는 이 작은 손길이 지구촌 정화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에 대응하기 위한 클린월드 운동이 29일 대구시 동구 금호강변에서 열렸다.
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 대구지부(지부장 윤정룡)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학생, 주부, 직장인 등 5천여 명이 참가해 금호강변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강변 정화활동을 벌였다.
같은 날 경북지역에서는 낙동강 구미 생태하천 체육공원 일대에서 1천500명, 포항 신항만 방파제 일대서는 500명, 영천 금호강둔치에서는 700명이 각각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클린월드운동은 수도권을 비롯해 경상, 강원, 충청, 호남 등 전국에서 동시에 펼쳐졌으며 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가 있는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북미, 남미, 유럽 등 7대륙 세계 21개국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심무경 대구지방환경청장과 정순천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도 자리해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같이 정화활동을 벌였다.
행사를 주관한 윤정룡 대구경북 지부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후손들로부터 이 지구를 빌려서 쓰고 있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린운동에 참가한 김명란(44'대구시 용산동) 씨는 "최근 세계의 이상 기후로 각국에서 홍수, 폭설 등 환경 재앙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제는 세계인들이 환경정화에 나설 때가 되었다"며 행사 참여 소감을 말했다.
클린월드운동은 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가 한국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환경복지활동. '클린월드'는 지구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물, 공기, 지역, 삶을 깨끗하게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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