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될성 부른 가난한 이공계 인재 팍팍 밀어줍니다

'이공계 우수인재, 집중 지원한다.'

주문식교육 '창안대학'에서 이제는 주문식교육의 '완성대학'으로 진화하고 있는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가능성을 가진 이공계 인재들을 선발해 집중투자하는 방식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차상위계층 이하 최우수 인재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 '입도선매(立稻先賣) 명품 주문식 교육'과정을 2013학년도부터 개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포기하려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등록금 전액 면제와 최신 시설의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학업에 필요한 개인 노트북을 지급하는 등 이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대학 측은 오는 8월 실시되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컴퓨터응용기계계열과 전자정보통신계열에서 학과별로 20명씩 총 40명을 입도선매 교육과정 시범 대상자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은 '전원 기숙형 사관학교'식의 교육을 받는다. 교수 1명이 재학생 5명을 담당하도록 하는 등 소수 정예화된 환경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해외 글로벌 인턴십과 국내 글로벌 기업의 현장실습에 지원하도록 해 졸업 때는 국내외 글로벌 일류기업에 입도선매 될 수 있도록 양성한다.

전원 기숙사 제도는 멘토-멘티제도를 극대화한 프로그램으로, 그룹스터디와 토론, 창의성 프로그램 등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굴해내는 다양한 형태의 소그룹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외국인 학생과 같은 숙소를 쓰게 하거나 같은 반에 편성시키고, 외국인 교수 강의와 원어교재를 개발하는 등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환경도 갖출 계획이다.

입도선매 교육과정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기업체와의 협력이 필수. 대학 측은 교수와 산업체 전문가가 투톱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방식을 통해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과 대학이 공동 커리큘럼을 개발해 현장 중심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으로 만들고 이를 취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것.

영진전문대는 이를 위해 입도선매 교육과정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을 기업체가 검증할 수 있도록 산업체 관계자가 참관하는 팀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및 국제공인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등 졸업인증제도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최재영 총장은 "입도선매 방식의 주문식 교육은 그동안 영진전문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나눔과 배려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제도"라며 "이 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당당히 성장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IP] 입도선매 교육모델이란? = 학생이 대학에서 강의만 듣고 하교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학습과 문화'체육활동을 함께 하는 등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캠퍼스를 운영하는 제도로 영국의 옥스퍼드나 미국의 하버드 등 해외 명문대학에서 오래전부터 운영해 왔다. '레지던셜 컬리지'(Residential College)로도 불리는 이 제도는 일부 국내 대학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외국인 교수의 강의, 산업체와 취업약정 협약, 외국 유학생들과 기숙사 한방을 쓰면서 해외유학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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