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의 공사기간 연장으로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하 방폐장)에 대해 국외 전문기관이 안전성 점검을 벌인다.
정명섭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공단) 인허가 실장은 30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방폐장 공기 연장이 방폐물 처분 안전성과는 관련이 없으나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증을 추진키로 했다"며 밝혔다.
정 실장에 따르면 핀란드 S&R사와 Fortum사가 지난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경주 방폐장 사일로의 구조적 안정성, 암반 및 지하수와 관련한 방폐장 안전성 등에 대해 점검을 벌인다는 것. 이들 회사는 경주 방폐장과 가장 유사한 동굴처분형 방폐장인 핀란드 올킬루토 방폐장 건설 경험을 갖고 있다.
방폐공단은 지난 1월 13일 경주 방폐장 사일로의 지하 암반 상태와 지하수 발생량 증가 등을 이유로 18개월의 공기 연장을 발표했다.
경주 방폐장은 총 10만 드럼 규모의 동굴처분방식으로 종합공정률은 88%(3월 말 기준)이며, 지하시설 공정률은 74%이다. 현재 운영'하역동굴은 굴착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굴착이 시작된 사일로 6기의 경우 4기는 굴착이 완료되고 2기는 진행 중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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