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체고 핀수영 전국 최강 '물살'

전국대회 금메달 잇따라 한국기록 수립 등 '돌풍'

대구체고가 지난달 28, 29일 열린 제11회 이충무공배 전국 핀수영대회에서 금 4개, 은 3개, 동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왼쪽 아래부터 차미래
대구체고가 지난달 28, 29일 열린 제11회 이충무공배 전국 핀수영대회에서 금 4개, 은 3개, 동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왼쪽 아래부터 차미래'박재현'현재호'김동률'최선영'박예지 선수, 김대진'권도은 코치, 이승현'장원식'노상지'이재욱'손주영 선수, 배광수 감독, 김혁근'김태형'임민지'이승현. 대구체고 제공

대구체고(교장 서영길)가 지난달 28, 29일 충남 아산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1회 이충무공배 전국 핀수영대회 겸 제11회 세계청소년핀수영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에서 한국기록(1개) 및 대회기록(3개)을 포함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올해 돌풍을 이어갔다. 대구체고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제20회 전국 학생 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기록 4개를 포함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미래(3년)는 여자 짝핀 100m에서 종전기록(53초35)을 0.23초 단축하며 한국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짝핀 50m에서도 대회기록으로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장원식(2년)은 표면 400m에서 대회기록으로 우승했고, 최선영(1년)도 여자 표면 800m에서 1위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장원식과 최선영은 고교 입학 후 핀수영으로 바꿔 본격적인 훈련을 받는 등 경력이 짧은데도 불구, 금메달을 획득해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장원식과 최선영은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핀수영선수권대회(만 17세 이하)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혁근(3년)은 짝핀 50m, 100m에에서 대회기록(100m)까지 세웠지만 아쉽게 각각 2, 3위에 그쳤다.

이들은 지난 동계 훈련을 통해 체력 훈련은 물론 스타트와 턴을 집중 훈련하며 상대 기선 제압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습득했고, 상대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한 뒤 단점을 보완하는 등의 체계적인 훈련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체고는 두 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결과를 내 올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배광수 대구체고 수영부 감독은 "교장 선생님과 대구시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이 여세를 몰아 세계청소년 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