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형태 성추행 의혹' 수사…정장식 캠프 관계자 회견경위 조사

경찰이 제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한 김형태(60) 포항남울릉 당선자와 피고소인인 4'11 총선 정장식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 대해 조사를 벌인데 이어 조만간 김 당선자의 제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정 후보 캠프 관계자 이모(57), 정모(54) 씨 등 2명을 불러 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51) 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경위 및 녹취록 내용에 대해 2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정 캠프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모두 끝낸 뒤 제수인 최 씨에게 소환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28일 2차 소환조사에서 김 당선자가 성추행 관련 녹취록의 음성은 자신이 맞지만 편집 등을 통해 진실이 왜곡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녹취록 원본을 확보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가 서울 선진언론포럼 사무실을 통해 전화홍보 등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경찰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의 경우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지만 (김 당선자가 주장한) 허위사실이 맞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에 해당되므로 사실 여부를 철저히 밝혀낼 계획"이라며 "검찰 지휘 등 여러 과정이 남아 있어 정확한 일정을 장담할 수 없지만,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이번 주 중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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