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새누리당 '국민행복 실천 다짐대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에서만 처음 국회의원이 된 분들이 무려 76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며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과거의 잘못은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정치를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데 대해 "정말 힘들게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사는 국민의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며 "제 손을 붙잡고 하소연하던 그 절박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 없는데 여러분들도 그때 드렸던 약속들과 마음을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강정책을 채택했다"며 "복지와 일자리, 경제민주화가 핵심축인데 우리는 그 약속을 실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하면서 성장의 온기가 모두에게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고, 노력하는 사람이 올바른 보답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며 "낙오자를 따뜻하게 배려하고 함께 가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비박(非朴)연대의 경선룰 개정 요구나 친박계 내부의 갈등 등을 의식한 듯 "지금 우리 정치가 이런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우리끼리 갈등하고 정쟁하면서 국민께 실망을 드린다면 또다시 지지해달라고 부탁할 자격도 없고 정권재창출도 못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를 위한 정치,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이 발언은 친박계 내부의 도를 넘은 경쟁에 대한 재경고성과 함께 자신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에 대한 비판의 의미도 함께 띠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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