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은퇴 및 조기 퇴직자들이 산촌에서 새 둥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산주들이 선호하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산채, 산약초, 유실수 위주의 '맞춤형 대단위 테마산림복합경영단지' 조성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은 도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지만 농업, 어업 등에 비해 나오는 소득이 낮다. 이에 따라 산에서 고소득을 창출해 산촌소득을 올리고 테마임산물을 생산해 지역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 경운대 뒤편 시유림에는 도심형 산채체험장인 구미 참 생태 산림복합체험단지가 들어선다. 40ha에 산나물과 산약초, 산과실 58종 60여만그루를 심는다. 이곳은 국가 4, 5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와 30분 거리에 있다.
바쁜 도시민의 가족, 친구, 연인들이 쉽게 찾아와 산채체험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산림경영소득 교육 장소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구미시 임병인 산림경영과장은 "구미 참 생태 산림복합체험단지가 조성되면 도시민에게 새로운 산림체험과 교육, 숲 휴양시설을 제공하게 된다"면서 "내륙 최대 산업도시인 구미시와 주변 도시의 퇴직자, 귀산촌 희망자들에게 산림경영모델 교육 장소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안동 산림자원개발원 도유림 50ha에 산나물, 산약초, 산과실 등 산림소득작물의 생산'전시'체험'연구 단지 등을 만들어 경북지역 산림소득작물의 기술보급과 연구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조성될 맞춤형 대단위 테마산림복합경영단지는 경북지역 최대의 산림소득 종합 연구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특성에 맞는 산나물, 산약초 등 산림소득원의 발굴, 생산'재배 기술연구, 도민들을 위한 전시'체험공간, 생산농가 재배기술교육'우량종묘 보급이 한곳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산림소득작물 지원센터를 운영해 각종 산림 소득작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경북도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지역별 테마임산물을 위주로 한 임산물생산기반조성, 가공, 유통출하, 체험시설 등 맞춤형 대단위 테마산림복합경영모델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경북도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은 "경북의 71%인 산림을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만들겠다"면서 "은퇴 및 퇴직자들이 산림에서 제2의 황혼기를 맞을 수 있도록 맞춤형 산림경영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