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중동면 간상리 일대에 있는 공군 전투기 사격훈련장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낙동강 공군사격장 인근에 위치한 상주시 중동면을 비롯해 낙동면'사벌면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은 30일 상주농협 중동지소 앞에서 '공군사격장 추방'을 요구하는 거리시위를 벌였다.
중동면 지역민들과 상주시 범시민연대소속 각종 단체들이 주도한 이날 행사에서 주민들은 "지난해 국방부와 10년간의 법정싸움 끝에 소음공해 피해보상이 이뤄졌으나 보상액이 들쭉날쭉하고 이런저런 핑계에 따라 한 푼도 받지 못한 마을도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사격장이 경북도청 이전, 혁신도시 조성, 경마장 등 굵직굵직한 지역 발전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은 물론 비행 통제구역이 앞으로 낙동강 주변을 개발하는데도 발목을 잡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사격장 폐쇄를 요구했다.
국군기무사령관을 지낸 상주의 김종태 국회의원 당선자는 "낙동강이 탄피로 인해 중금속에 오염돼 있어 낙동강 물이 국가 및 지역 발전에서 중요한 자원이 되는 시점에서 사격장의 폐쇄 및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에 맞춰 반드시 사격장이 이전돼야 사격장과 접한 낙동강이 명실상부한 물포럼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60년대 미군기의 오발사고로 주민 1명이 숨진 것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9차례에 걸친 폭탄 낙하 및 오발탄 사고가 있었으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주민들이 6차례나 사격장 폐쇄 및 이전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내는 등 주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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