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치러진 지 1년 만에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남자 단거리 종목에서 스타급 선수들의 불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다소 맥빠진 대회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불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 단거리 '2인자' 타이슨 게이(30'미국)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부상과 런던올림픽 대비 등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단거리 스타 아사파 파월(30'자메이카)도 아시아 투어 다른 대회 참가 일정 중복 등으로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200m 은메달리스트인 월터 딕스(26'미국)와 200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저스틴 게이틀린(30'미국) 등은 출전할 것으로 보여 그나마 대구 육상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 100m를 제외하고는 종목별 세계 최고 선수들이 참가, 대구스타디움을 달굴 예정이다. 여자 100m의 경우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현역 여자 단거리 최고 기록 보유자인 카멜리타 지터(33'미국)의 출전이 확정됐다. 남자 110m 허들에선 세계 기록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26'쿠바)와 데이비드 올리버(30'미국),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제이슨 리처드슨(26'미국) 등 이 종목 최고 선수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류샹은 대구대회 직후 열리는 자국의 상하이 대회 출전으로 참가하지 못한다.
남자 포환던지기도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은'동을 목에 건 다비드 슈트롤(22'독일), 대일런 암스트롱(31'캐나다), 안드레이 미흐네비치(35'벨라루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1년 세계선수권 남자 창던지기 챔피언인 독일의 마티아스 데 초르도(23)도 출전해 대회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남자 1,600m 계주로,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엔 우리나라 A, B팀과 일본, 호주 등 4개 팀이 참가, 계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2012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는 16일 오후 6시 40분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남녀 100m 등 16개 종목에 200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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