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4선'안양 동안을) 의원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15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전대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심 의원이 처음이다.
친이계인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만 쏠려서는 폭넓은 지지를 끌어낼 수 없고, 당의 외연 확장에도 장애가 된다"며 "바른 균형을 통한 당의 화합을 이끌어냄으로써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여론이 무시되고 다양한 의견이 실종된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숨죽인 채 엎드린 듯한 당의 풍토를 살아 있는, 희망이 있는 풍토로 바꾸겠다. 새누리당을 활기찬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는 '복토'(覆土)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태생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MBC기자 출신이다. 당 부대변인을 시작으로 정조위원장, 홍보위원장, 전략기획위원장, 국회 예결위원장, 경기도당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쇄신파의 대표주자 격인 남경필(5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날 전대 대신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남 의원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 승리이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쇄신파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제민주화 등 쇄신파 의원들이 선언했던 정책을 원내에서 추진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누구로 할지는 "경선 시기와 룰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차차 논의하겠다"고만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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