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업계가 산업용 섬유의 산업화를 위한 소재정보은행 구축에 나선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1일 소재정보은행 시스템을 보유한 영국의 그란타(GRANTA)사와 섬유소재정보 구축을 위한 정보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그란타는 1980년대부터 케임브리지대학 내에 소재센터를 설립해 30년간 100여 명의 연구원들이 물성을 수집 생성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염기연은 그란타사로부터 아라미드섬유, 탄소섬유 등의 원료 물질 물성 정보를 제공받고 공정상의 물성 정보 및 최종 제품의 물성 정보를 그란타사에 제공하게 된다.
염기연은 현재 추진 중인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 ▷수송용 소재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광역벨트 연계 사업 ▷첨단 메디컬 섬유소재 사업 등에서 발생하는 공정상의 물성 데이터 및 연구 결과물도 정보화해 소재정보은행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산업원천사업으로 염색 공정에서 필요한 컬러 표준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섬유 전반의 소재정보 구축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염기연 관계자는 "이러한 정보들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1단계로 수송용(자동차) 섬유소재 분야의 DB를 상반기에 마무리해 신뢰성 검증을 확인 후 중소기업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염기연 전성기 소장은 "섬유소재정보은행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물성DB를 제공할 경우 연구개발 소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약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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