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생각
복사꽃 피는 언덕
꽃 바람 바람꽃
안겨오는 언덕에
긴 그리움의 노래 흐르고
풀 내음 봄 내음
돌아오는 산허리엔
검정 고무신 손에 쥔 얼굴 아른거린다.
헝클어진 기억이
아지랑이 되어 피어오르면
푸석했던 마음에도 물기 서리고
메말랐던 가슴에
왕버들잎 이파리 손길 닿으면
주름졌던 얼굴에 웃음 고인다.
지긋이 눈감으면
파고드는 내 사랑아!
봄빛 어여쁜
그대 그리운 날이면
복사꽃 피는 언덕에 앉아
분홍빛 꽃등 나뭇가지에 걸어본다.
경산 반곡지에서 황분희 hbgreen@nate.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