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2 DIMF "거리가 무대다, 시민과 함께 축제를!"

6월 15일∼7월 9일 24편 공연 일정·풍부한 부대행사 확정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 15일부터 7월 9일까지 대구지역 주요 공연장과 동성로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에는 공연과 관람으로 역할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를 지향한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기간에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계명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등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총 23편의 뮤지컬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풍성해진 공연 레퍼토리

올해 공연 작품은 지난해(18편)보다 늘어 관객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공식초청작 부문에서는 국내작 5편, 해외작 4편 등 총 9편의 뮤지컬이 선보인다. 국내작으로는 다문화가정이 겪는 갈등과 고민을 따뜻한 시선과 희망으로 풀어낸 '아리랑 판타지'(개막작)를 비롯해 대구 약전골목을 배경으로 마당놀이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비방문탈취작전', 세계적인 오페라 '투란도트'를 재구성한 '투란도트', 추리소설 '셜록 홈스'를 공연예술로 꾸며낸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상에 빛나는 '식구를 찾아서' 등이 공연된다. 외국 작품은 '정글-징글-장글'(프랑스), '센트럴애비뉴브레이크다운'(미국), '홀스토메르'(러시아), '단교'(중국)가 공연된다.

DIMF의 하이라이트인 창작지원작은 모두 6개 작품이 출품됐다. 오늘을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인 '내 인생의 특종'과 천재 소녀 안나의 성장 드라마 '발레소녀, 안나', 대구 부인사를 배경으로 초조대장경을 소재로 한 '데자뷰', 저승사자를 통해서 본 이승의 따뜻한 가족애를 다룬 '주그리? 우스리?', 박씨부인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날아라, 박씨!', 화장실 유머를 재미있게 풀어낸 '샘'이 무대에 오른다.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부문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계명문화대 생활음악학부), 뮤지컬 카바레(단국대 공연영화학부), 페임(대경대 연극영화방송예술학부 뮤지컬전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학부), 잭 더 리퍼(목원대 성악, 뮤지컬학부), 뮤지컬 외투(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뮤지컬집단 소동) 등 국내 대학 6개 작품과 카자흐스탄의 로미오와 줄리엣(카자흐스탄 내셔널 아카데미 오브 아트 연극과)이 경쟁을 펼친다.

◆다양한 부대행사

축제 기간에 동성로 등 대구 일원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2'28기념중앙공원과 동성로 야외무대 등에서는 주말을 이용해 약 15개 팀이 거리 공연을 펼치는 '딤프린지'가 펼쳐진다.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는 뮤지컬 스타와 만날 수 있는 '스타데이트'가 열리고 뮤지컬 워크숍 및 설명회, 청소년뮤지컬연기 경연대회, 백스테이지 투어, 뮤지컬 사진 전시회 등도 개최된다. 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뮤지컬 경연대회와 더불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작품 발표회인 '드림하이 뮤지컬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DIMF 홈페이지(www.dim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 강신성일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업비(21억5천원)가 대폭 늘어 공연 관람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꾸몄다"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뮤지컬페스티벌의 위치를 굳건히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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