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대구FC가 껄끄러운 상대 광주FC와 5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1라운드를 갖는다.
대구FC는 10라운드까지 5승1무4패(승점 16)를 기록하며 시민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7위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연승과 3연패를 주고받은 후 최근 대구'경북 더비에서 상주와 포항에 잇달아 승리하며 2연승한 대구FC는 이날 9위(3승4무3패'승점 13)를 달리고 있는 광주를 상대로 다시 3연승에 도전한다.
대구가 상승세인 반면 광주가 4월 이후 6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등 주춤거리고 있어 대구의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대구는 광주에 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신생팀 광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신생팀 광주의 K리그 데뷔전(광주 개막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도 1대2로 졌다.
이에 따라 대구는 이날 광주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팀 전력의 핵심인 브라질 용병 레안드리뉴와 지넬손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올 시즌 전체적으로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전력 누수는 심각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송제헌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송제헌은 시즌 초반 이진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으나 최근 스피드와 안정적인 볼 트래핑 능력 등을 인정받아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포항전에서 후반 45분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한 이진호는 후반 조커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송제헌은 3골, 이진호는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넬손의 부상으로 자리가 빈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황순민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일본 J2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황순민은 FC서울과의 개막전에 깜짝 선발 출전한 적이 있으며 이후 2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또 부상으로 빠지는 레안드리뉴 자리(오른쪽 윙 미드필더)에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황일수가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깜찍한 행동으로 대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왼쪽 윙 미드필더 마테우스는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FC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출전 의지를 보이며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어 일부 부상선수의 공백이 커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렵게 잡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와 상주 상무는 5일 오후 3시 FC서울과 강원FC를 상대로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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