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이상 127%쭽 고령화 현상…고해성사·성사생활 참여 높여야
한국 천주교회는 2001년부터 10여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면서 2009년 처음으로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이 10%대로 올라선 이래 지난해에도 10%대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최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1'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전년도 대비 2.0%(10만4천375명) 증가한 530만9천964명으로 총인구 5천171만6천745명의 10.3%로 나타나 상승세가 계속됐다.
교구별 지역 인구 대비 신자 수 비율은 대구대교구가 10.4%를 기록했고 서울대교구 13.6%, 제주교구 11.9%, 청주교구 11.0%, 수원교구가 10.4%로 나타났다. 또 전체 신자 가운데 교구별 신자 비율을 보면 대구대교구 신자가 전체의 8.8%를 차지해 서울대교구(27.0%)와 수원교구(14.8%) 다음으로 많았다. 수도권 교구(서울, 인천, 의정부, 수원)에 소속돼 있는 신자들은 총 293만9천450명으로 전체 신자의 55.4%를 기록해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대로 보면 아동'청소년 연령기(10~19세) 신자는 모두 51만2천422명으로 전체의 9.8%인 데 비해 65세 이상 노인 신자 비율은 모두 75만7천385명으로 전체 신자의 1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하 신자는 10년 전인 2001년에 비해 24.4%(22만6천417명)가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125.2%(55만803명), 70대 이상에서는 127.5%(29만2천413명) 증가해 교회의 고령화 현상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났다.
전국 성당은 모두 1천647개로 전년도보다 2.4%(38개) 증가했고, 공소는 793개로 전년 대비 2.5%(20개) 감소했다. 2001년부터 지난 10년간 전국 성당 수는 연평균 2.7%씩 증가했다. 반면 전국 공소 수는 지난 10년 동안 모두 281개가 감소해 연평균 3.0% 줄어들었다. 성직자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 34명, 한국인 신부 4천455명, 외국인 신부 166명 등 전년도보다 133명이 늘어난 4천655명으로 나타났으며 교구 신부는 3천817명, 수도회 신부는 647명, 선교회 신부는 156명으로 조사됐다. 2011년 영세자 수는 13만4천562명(남자 7만3천228명, 여자 6만1천334명)으로 전년보다 4.3%(6천82명) 감소했다. 또한 주일미사 참례자 수는 전체 신자 수의 23.2%(123만1천140명)로 나타나 전년보다 4.1%p 줄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이영식 팀장은 "전체 인구 대비 신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앞으로 천주교 복음화를 높이려면 심화하는 고령화에 맞는 사목 방향을 설정하고 신자들이 고해성사나 성사생활 등에 참여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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