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대구에 진출하는 유통 대기업 중 최초로 현지 법인화에 착수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신세계는 이달 2일 대구지방법원에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현지법인 상호는 ㈜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대표 박건현)로, 설립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신세계 측은 "대기업-지역 동반 성장의 첫 선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환원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안으로 신세계 사업자 지정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할 계획으로, 신세계는 사업자 지정 이후 바로 현지 법인을 통한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현지 법인은 일단 신세계 100% 지분 회사로, 앞으로 동대구환승센터 개발 대상지에 토지를 소유한 금호고속, 삼양사를 비롯해 환승센터로 이전하는 동부 및 북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이 현지 법인에 가세, 지분 구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법인은 개발 및 준공, 운영 과정을 총괄하며 신세계 측 선 투자를 통해 자금 안정성을 확보한다.
신세계 측 현지법인 등기가 완료되면서 시공에 참여할 지역 업체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건설을 주간사로 지역 업체인 화성산업과 현암종합건설 등이 10~20%안팎의 시공 지분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물 및 토지에 대한 취득세, 등록세, 주민세, 지방세 등은 240억원 수준으로,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부산 센텀시티점(184억원)을 넘어서며, 직접 고용 인력 6천 명에 생산유발효과에 따른 간접 고용 효과까지 합치면 1만2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 이재경 교통정책국장은 "향후 시와 현지법인이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지역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며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고용창출 효과뿐 아니라 지역에서 소비되는 돈이 지역에서 도는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준'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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