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목 깁스한 스승, 제자들 마지막길 눈물 배웅

상주 사이클팀 참사 3명 합동영결식

이달 1일 경북도민체전을 앞두고 사이클 훈련 중 화물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은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 소속 고(故) 박은미(24)'이민정(24)'정수정(19) 선수 등 3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5일 상주시 복룡동 노블레스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유가족, 체육계 인사,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장(葬)으로 치러졌다.

성백영 시장은 조사를 통해 "지금의 상황이 꿈이길 바란다.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고인들이 일궈낸 큰 업적을 11만 시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선수들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번 사고로 목뼈를 다친 사이클팀의 전제효(51) 감독은 목 깁스를 한 채 영정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영정사진을 쓰다듬으며 딸과 동생의 마지막 가는 길을 뜨거운 눈물로 배웅했다. 또 유족들은 이날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상주시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상주시는 이들 3명의 선수들에게 '자랑스런 체육인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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