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나설 후보군이 최종 9명으로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5일 대의원 8천934명을 대상으로 1인 2표제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11명의 후보자 중 하위 득표자로 '컷 오프'된 정웅교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김영수 상임전국위원 등 2명을 제외한 총 9명이 전당대회 레이스를 치르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황우여'심재철'원유철'유기준'이혜훈 의원과 정우택'홍문종'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명이 전당대회 최종 출마자로 이름을 올려 당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대구경북 출신은 일찌감치 지도부 행보에서 빠지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이들 9명의 후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언론사 주관 TV토론회 등을 통해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TV토론은 ▷7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토론회 ▷8일 MBC '100분 토론' ▷9일 인터넷매체인 데일리안 '끝장 토론' ▷10일 종편 4개사 토론회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TV나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한 명의 당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며, 득표 수와 관계없이 여성 몫으로 한 명이 배정됐다. '친박' 핵심인 이혜훈 의원은 한 자리의 여성 몫을 꿰차는 등 지도부 입성이 가장 먼저 확정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 1년간 원내대표를 맡으며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박 비대위원장의 신임을 한몸에 받은 5선의 황우여 의원을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명하고 있다. 실제로 친박 진영에서 황 원내대표의 당대표 당선을 지원사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내대표를 견제할 인물로는 부산시당위원장인 3선의 유기준 의원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친박 인사인데다 영남권의 유일한 주자인 유 의원의 경우 지도부 입성은 이미 예약했으며 당대표 자리를 놓고 벌이는 황 원내대표와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비주류로 전락한 '친이계'에서는 4선인 심재철'원유철 의원의 지도부 입성 여부가 큰 관심사다. 이들 의원이 막판 단일화를 이뤄낼지, '비박'(비박근혜) 진영과 수도권의 표를 얼마나 끌어당길지가 변수라는 해석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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