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장면을 담은 정치 풍자만화를 올렸다가 내린 데 대해 문 상임고문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이 비대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만화 삼국지에 정치인들의 얼굴을 합성한 정치 풍자만화를 게재한 웹페이지를 소개했는데 이 만화에는 4'11 총선 때 부산 사상에서 최연소 새누리당 후보였던 손수조 씨가 적장(敵將)인 문 고문과의 싸움에서 이긴 뒤 그의 목을 땅에 던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이 문 상임고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고 이 비대위원은 이를 곧바로 삭제했다. 이 비대위원은 8일 오전 부산에서 상경한 문 고문을 만나기 위해 김포공항을 향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이날 문 상임고문의 점심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직접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문 상임고문은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민주통합당은 성명을 통해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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