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대기업의 만남'.
대구의 작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만든 차량 위치 안내 시스템이 상용화 된다.
㈜씨엘은 9일 양방향 차량위치 도착알리미 서비스인'헬로우버스'(Heelo Bus)가 LG U+와 손을 잡고 다음달 출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로우버스'는 스마트폰으로 학원이나 유치원 차량의 현재 위치를 조회하는 것은 물론 차량이 탑승지역에 근접하면 자동으로 도착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등 탑승자의 편의를 돕는 차량위치관제 및 도착알림 서비스다.
기존의 차량 정보 서비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양방향 서비스. 박무열 대표는 "단순히 통학 차량의 위치를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헬로우버스는 운전자에게 탑승자의 위치를 알려준다"며 "이를 이용하면 학부모와 아이가 승하차 위치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앱을 통해 곧바로 운전자에게 변경된 위치를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기본테스트를 끝낸 상태다. 다음주부터 필드테스트 겸 시범운행을 한 뒤 6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헬로우버스에 대한 기대는 서비스가 LG U+와 협력을 통해 제공된다는 점이다. 도착 알리미 서비스를 위한 양방향 데이터 전송에서 씨엘은 LG U+의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이용한다.
씨엘 관계자는 "기존 3G망으로 버스 위치를 전송할 경우 망부하의 문제로 버스 위치전송 주기가 1분을 넘어서게 된다"며 "위치 전송 주기를 최대한 줄여 실시간으로 알리기 위해 LTE망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 U+ 역시 시스템을 통해 자사의 우수한 LTE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과 특수학교와 장애학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상서비스로 활용하면 공익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고려하에 씨엘과 손을 잡았다. 박 대표는 "시스템이 성공한다면 지역의 조그마한 회사가 대기업과의 상생협력과 동반 성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헬로우버스에 추가적으로 RFID 기능을 장착해 학생의 차량 탑승유무를 확인, 자동적으로 부모에게 메시지가 전송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LG U+와의 협력을 강화해 양방향 위치 알리미 시스템을 확대, 대학교 통학버스와 회사 통근버스에도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박 대표는 "위치기반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며 "성공적인 시스템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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