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은 나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마중물과도 같았다.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 마중물이 되어주고 싶다."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손후락(25) 씨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한 '제4회 정부학자금지원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7일 교과부 장관상과 장학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수기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2천500여 명이 응모해 손 씨 등 모두 9명이 수상했다.
손 씨는 '오늘의 시계를 보며 내일을 달리다'라는 제목의 수기에서 자신의 어려운 가정형편, 휴학을 하고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던 과정, 휴학과 군 입대, 복학 뒤의 학업 의지, 국가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기쁨 등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그는 "국가장학금은 나락으로 떨어지려는 내 손을 잡아주었다"면서 "국가장학금이 없었다면 학업을 계속할 수 없고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제 꿈도 실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손 씨는 지금도 여전히 가난하고 삶의 무게는 한층 더하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다고 한다. 국가장학금 덕분에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 올해는 복수전공인 심리학 수업까지 들으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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