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사주세요∼, 미스트 사주세요∼."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한 케이블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유행어다. 이렇게 시대를 반영하는 유행어에도 등장하며 피부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미스트'다. 한 화장품 브랜드는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이 미스트라고 할 만큼 그 인기가 높다.
미스트는 본래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평소에 피부 수분이 급격히 감소해 쉽게 건조해지는 세안 직후나 요즘같이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부가 예민해지는 환절기에 수시로 수분을 공급해줘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는 것이 좋다.
또 미스트와 같이 뿌리는 화장품은 바르는 화장품보다 골고루 분사되고 균일하게 바를 수 있는데다 휴대가 간편하다.
화장품 업계의 밀리언 셀러로 등극한 미스트는 얼굴뿐만 아니라 몸매, 머리, 다리 등 신체 부위별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몸통 역시 얼굴처럼 수분을 자주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향수, 보디로션을 따로 쓰지 않고도 모두 사용한 듯한 효과를 주는 보디 미스트는 향기롭게 피부를 촉촉이 적셔준다.
남성들을 위한 미스트도 인기다. 피부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남성들은 피부 관리를 귀찮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남성들을 위한 미스트에는 매일 반복되는 면도로 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턱과 목 부분을 관리해주는 제품들이 많다. 손에 묻힐 필요 없이 소량으로 넓게 분사되어 피부를 안정시켜주고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트는 보통 20~30㎝ 간격을 두고 뿌리는 것이 좋다. 과다하게 뿌리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는 수분을 오히려 뺏어 간다. 따라서 뿌린 뒤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티슈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닦아내야 한다.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줄 수 있는 수분 에센스나 수분 크림 등을 덧발라주면 촉촉한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메이크업 상태라면 퍼프에 미스트를 살짝 뿌린 후 두드리듯 흡수시켜주거나, 얼굴에 티슈를 살짝 덮은 후 미스트를 분사해 손가락으로 살짝 두드려 수정 메이크업을 하면 세련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병주 화장품 파트장은 "요즘에는 수분을 공급하던 본래의 기능 외에 광채효과 등 멀티기능성 미스트가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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