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반세기, 구미에서 미래로'.
대구시와 경상북도 분리 전인 1963년 대구에서 출범한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제50회를 맞아 11일 구미에서 시작됐다. 반세기를 축하하는 이번 도민체전은 14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 등에서 4일간 계속된다. 11일 농구, 배구, 수영 등 8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날 오후 7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를 밝힐 성화는 독도와 경주 토함산, 구미 금오산에서 채화돼 10일 합화됐다. 성화는 개회식 때 도내 23개 시'군 대표 23명과 구미시 27개 읍'면'동 대표 27명 등 50명에 의해 최종 점화된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23개 시'군에서 1만1천94명의 선수단(선수 8천233명, 임원 2천861명)이 참가하고 있다.
선수들은 10개 시 대항 24개 종목, 13개 군 대항 15개 종목으로 나눠 시'군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22개 종목은 구미에서, 수영과 사격은 김천수영장과 상주사격장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시부에서 가장 많은 1천116명의 선수단을 파견,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포항시는 시부 우승기를 놓고 개최지 구미시(선수단 745명)와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구미가 약간 열세지만 개최지 프리미엄(일부 경기 부전승으로 2회전 진출)을 감안하면 백중세가 예상되고 있다. 구미시는 2008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포항시체육회 박문태 사무국장은 "구미가 전력을 많이 보완해 우승을 낙관할 수 없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대회 4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체육회 윤동욱 사무국장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우승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강화훈련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군부에서는 칠곡군의 우승이 점쳐진다. 칠곡군은 2007~2010년 대회를 4연패한 후 지난해 개최지 울진군에 우승기를 내줬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진군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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