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종점인 대구시 동구 안심에서 경산 하양까지 연장해야 할 필요성이 경상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황상조 경북도의원(경산)은 11일 경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루 수십만 명이 오가는 대구시와 경산시를 하나의 '광역 경제'도시권'으로 묶기 위해 도시철도가 경산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경산은 이미 2010년 전체 통행량 중 대구시와의 통행이 약 37%에 이르고, 경산권역의 12개 대학 12만여 명의 학생 중 57.3%가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며 "산업단지와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짐으로써 대구와의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도시철도 연장은 필수적이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뜨겁다"고 말했다.
특히 "경산경제자유구역사업, 건설기계부품단지 조성과 첨단메디컬 섬유소재개발 사업 등이 이뤄지면 인구유입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영천경마공원 조성, 경산4산업단지 조성, 무학택지개발사업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의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경북도 차원의 지원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 사월역에서 경산 영남대역 구간 3.3㎞ 연장을 주장한지 무려 20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도시철도 1호선의 성공적인 경산 하양 연장을 위해서는 경북도의 주도적 역할과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며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상호간 긴밀한 협력과 특별법 제정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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