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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펼치는 '바다 레이스'…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울릉 사동항만에서 지난해 열린 제4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울릉 사동항만에서 지난해 열린 제4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세계 각국의 요트들이 경북 울진~울릉~독도를 잇는 동해 바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대한요트협회와 경상북도, 울진군, 울릉군이 공동 주최하고 코리아컵 대회조직위원회(경북요트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16일부터 24일까지 울진군 후포항과 울릉군 저동항 및 독도 일원에서 열린다.

러시아와 미국, 영국 등 총 10개국 200개팀 4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인쇼어경기와 외양경기로 나눠 진행된다. 9t 이상 크루저급으로 치러지며 참가팀은 전문선수(ORC)와 동호회(OPEN)팀으로 나눠진다.

메인경기는 울진 후포항을 출발 울릉도, 독도를 한 바퀴 돌아오는 외양경기다. 경주 거리는 코리아컵 390㎞, 우정 퍼레이드 100㎞ 등 총 490㎞에 달하고 소요시간만 최대 50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울진 후포해안에서 진행되는 울진 인쇼어경기를 시작으로 19일 울진 후포~울릉 저동 구간 160㎞가 20일까지 진행된다.

21일에는 울릉도에서 인쇼어경기가 열린다. 울릉도에서는 입도 환영식, 환영리셉션, 울릉도 인쇼어경기 시상식,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태하성하신당제, 환송식 등이 열린다.

22일 성하신당제에 이어 울릉~독도 100㎞ 구간에서 진행되는 우정의 퍼레이드가 출발하고 23일 코리아컵 제2구간 독도~울진 후포 230㎞ 경기가 펼쳐진다. 24일은 코리아컵 제2구간 경기 종료 및 종합시상, 어울림 마당, 폐회식 등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울진 후포항에서는 제4회 대한요트협회장배 전국 요트대회도 함께 열린다. 대한요트협회장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윈드서핑 등 선수 200여 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장은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우리나라의 품격을 높이고 바다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동북아시아의 명품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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