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1일 현 회장과 지난 선거에서 맞붙은 인사가 재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의 선거전이 과열돼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구미상의는 내달 14일 상공의원 선거, 21일 회장 선거를 각각 치르게 되며, 3년 전 11대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김용창(60'㈜신창메디컬 대표) 현 회장과 류한규(60) 예일산업㈜ 대표이사가 재격돌할 예정이다.
구미상의 회장선거는 상공의원(일반의원 45명, 특별의원 5명) 50명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선 방식으로, 회장 선거에 앞서 치러지는 상공의원 선출이 사실상 회장 선거의 당락을 결정짓는 셈이다.
과열의 선봉에는 특별의원 선출방식이 있다. 이 방식이 논란을 빚는 것은 2009년 11대 회장선거 때는 특별회원이 8명이어서 선거 없이 조정을 통해 직능별로 5명의 특별의원을 선출했으나, 현재 특별회원이 15명이어서 조정이 안 될 경우 특별회원들끼리 별도의 선거로 특별의원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직능에 관계없이 세력이 많은 동일한 성격의 직능단체 소속 특별의원이 대거 선출될 수도 있다.
특히 2009년 선거 후 신규 가입한 8명의 특별회원이 5개 지역농협을 비롯해 해평'구미 새마을금고, 구미칠곡축협 등 모두 금융기관 소속으로, 기존 금융권 소속 특별회원을 포함하면 특별회원 중 금융기관 소속 회원은 모두 11명이나 된다.
이 때문에 상당수 상공의원들은 특별의원의 목적이 다양한 단체의 참여에 있는 만큼 특별의원은 직능별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임의가입 회원(일반회원)의 경우, 가입일로부터 선거공고일까지 2년이 경과해야 선거권'피선거권을 부여하는 반면 특별회원은 제한을 두지 않는 현행 선거규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상공의원들이 지난달 말 특별회원의 선거권'피선거권에 대한 정관 개정을 위한 임시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해 14일 오후 열린다.
이번 총회 소집 과정에서 구미상의 사무국 직원이 일부 의원들에게 정관 개정에 반대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상의회장 선거의 잡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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