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종만 뛴 대구FC "빨리 돌아와, 용병 삼총사"

아이파크에 0대2패 '8위'…3연기 연속 무패 행진 꺾여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의 벽은 높았다.

대구FC가 13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2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대2로 졌다. 부산은 4연승 겸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달렸고, 대구는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접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대구는 5승2무5패(승점 17)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날 대구는 부상 중인 브라질 용병 삼총사를 모두 쉬게 하고 토종만으로 전'후반 90분을 가동했다. 대구가 올 시즌 용병 없이 경기를 한 것은 수원, 광주와의 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으나 전반 40분 선제골을 내줬다. 부산의 맥카이가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긴 패스를 넣어주자 박종우가 이를 받아 대구 골키퍼 박준혁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전열을 가다듬어 시작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14분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할 힘을 잃었다. 김기희가 부산 이종원에게 한 태클이 깊이 들어가자 주심은 가차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황순민의 자책골로 0대2 완패를 당했다.

대구는 전반 이진호-황일수 콤비의 활약으로 골을 노렸으나 번번이 부산 수비진에 걸렸고, 후반 10분 김유성을 빼고 송제헌을 투입하며 반격했으나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했다.

앞서 상주 상무는 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상주는 전반 먼저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35분 이성재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공세를 폈으나 동점 골에는 실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비겼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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