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고의 교수는 누구?

대구가톨릭대 김지은 교수 작년 2학기 강의평가 1위

대구가톨릭대 수강생 강의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호텔경영학과 김지은(가운데) 교수가 호텔 실습을 강의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수강생 강의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호텔경영학과 김지은(가운데) 교수가 호텔 실습을 강의하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장 잘 가르치는 교수는 누구일까.'

대구가톨릭대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가장 수업을 잘하는 교수를 공개했다.

대구가톨릭대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교수는 호텔경영학과 김지은(37'여) 교수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지난해 2학기 학생들의 강의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대평가를 실시하는 교과목 대상 전임교원 317명(의학계열 제외) 중 1위를 차지했다. 강의평가 항목은 교수의 성실성, 강의준비의 충실성, 강의내용의 전문성, 수업의 유익성 등 10개 항목이다.

김 교수는 '호텔객실관리' '호텔영어2'(영어강좌) '호텔경영전략론' '호텔경영사례연구' 등 4개 과목의 강의평가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95.45점이었다. 수강생들은 실무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강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날 수업한 내용에 대해 응용문제를 풀어 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 '수업마다 토의를 하면서 수업의 이해도를 높인다' '예를 많이 들어주어서 강의가 재미있다' 등의 평가가 많았다.

김 교수는 "8년간 호텔(서울 신라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응대, 객실관리, 인사관리 등의 다양한 현장 사례를 보여주고 토론을 진행하다 보니 수업의 집중도가 높은 것 같다"고 했다.

김 교수는 매 학기 교재와 강의노트를 바꿀 만큼 학생 수준에 맞춰 강의내용을 새롭게 준비한다. 교수법혁신본부에서 진행하는 교수법 프로그램에도 지난해 네 번이나 참가하며 잘 가르치는 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화려한 파워포인트 교재보다 전공 특성에 맞춘 실무사례를 정리해 강의에 활용한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잘 가르치려면 학생들 요구 사항도 많이 반영하고 학생에 맞게 교수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15일 대구가톨릭대 개교 98주년 기념식에서 최성희(언어청각치료학과), 김용학(의학과), 김안나(피아노과) 교수와 함께 수업을 잘한 교원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수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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