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패션마케팅 국제인력 육성 '교두보'

15일부터 한-이탈리아 포럼 경제'교육'문화 등 토론의 장

계명대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15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인터불고호텔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한국-이탈리아 포럼(이하 한'이 포럼)'을 개최한다.

1884년 체결된 한국-이탈리아 우호'통상'항해협정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시작된 한'이 포럼은 2005년 제2차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 양국을 오가며 올해까지 4차례 열렸다.

이번 제5차 한'이 포럼에는 계명대 신일희 총장, 한국국제교류재단 김우상 이사장을 비롯해 스테판 데 미스투라이탈리아 외교부 차관, 세르지오 메르꾸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경제, 교육, 문화, 섬유 패션, 산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제4차 포럼이 개최된 이후 2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제5차 포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깊다.

그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단독으로 개최해오던 한'이 포럼을 2010년 공모를 통해 서울대, 연세대 등 5개 대학을 공동 주최기관으로 선정했는데 지방대학으로는 계명대가 유일하게 선정돼 이번 포럼의 실질적인 진행을 맡게 됐다. 또 섬유, 패션의 강국인 이탈리아와의 포럼을 국내 섬유, 패션 산업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은 첫째날인 15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이틀간 총 4개 세부회의를 진행한다.

전체회의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급변하는 정치적 환경에서 직면한 문제를 토의하고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사회 및 인구 변화 경험 공유'를 주제로 양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령화 사회, 복지정책, 노동관계 등을 협의했고, '녹색 성장과 기술 협력'을 주제로 녹색 성장, 재생에너지, 문화유산 보전과 환경기술 등을 다뤘다. 16일 '섬유 및 패션산업 경향과 신기술' 주제에서는 섬유, 의복 및 패션산업 관련 현안들을 논의하고, 마지막 '한국'EU FTA와 신무역'을 저성장기에 접어든 양국의 경제발전 원동력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구와 밀라노에 설치되는 '섬유패션마케팅지원센터'와 '기업지원 기술리서치센터'. 대구지역 섬유패션산업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패션마케팅 국제전문인력과 고급 상품기획전문인력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이번 포럼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형성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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