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군부에서 우승했다.
칠곡군은 11~14일 나흘간 구미시민운동장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득점 174점을 획득, 울진군(119점)과 성주군(110.7점)을 2, 3위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2007~2010년 대회를 4연패한 칠곡군은 지난해 개최지 울진군에 내준 우승기를 곧바로 되찾았다. 칠곡군은 199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선수 자격시비'로 말썽 많았던 시부에서는 포항시가 4연패를 달성했다. 포항시는 종합득점 219.8점을 얻어 개최지 구미시(204.5점)를 가볍게 제쳤다. 홈그라운드의 구미시는 4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궁도경기에 출전조차 못해 영점을 받는 등 오명만 뒤집어쓴 채 2위에 머물렀다. 시부 3위는 140점을 얻은 경산시에 돌아갔다.
또 영천시와 고령군은 성취상, 영주시와 청도군은 모범선수단상, 안동시와 의성군은 입장상을 각각 받았다.
육상에서 4관왕(100m, 400m, 400m계주, 1,600m계주)에 오른 박상우(예천군체육회)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육상경기에서 우리나라 여자 100m 허들의 간판선수인 이연경(문경시청)과 정혜림(구미시청)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이연경이 이겼다. 이연경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시부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41의 기록으로 골인, 정혜림(13초42)을 0.01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정혜림과 김하나(안동시청)의 여자 100m 국가대표 대결에서는 정혜림(12초00)이 김하나(12초03)를 꺾었다.
축구 결승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은 영천선발을 1대0으로 물리치고 시일반부에서 우승했다. 군일반부 결승에서는 울진선발이 영덕선발과 2대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이겨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기록 면에서 흉작이었다. 대회 기록은 수영 4개, 롤러 7개(2개 부문), 육상 3개에 그쳤다.
한편 김천시는 이날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인수받아 내년 제51회 도민체전을 개최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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