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제50회 경북도민체전이 열린 11~14일 4일간 구미시민운동장 스탠드 등은 완전히 쓰레기 천국이었다. 관중들과 참가자들이 가져왔던 종이, 대회 안내 책자, 종이컵 등을 되가져가거나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운동장에 그대로 두고 가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쓰레기통에 버린 쓰레기도 분리가 되지 않아 환경미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분리하는 등 애를 먹었다.
이 때문에 구미시는 행사 기간 동안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렀다. 특히 개막식이 열린 11일에는 각 시'군 선수 및 임원, 시민 등 4만여 명이 몰려 3.5t 차량 6대 분량을 치웠다. 체전 기간 내 하루 평균 3.5t 차량 3대 분량의 쓰레기가 배출됐다.
구미시는 도민체전 기간 동안 3만5천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구미시민운동장을 비롯해 박정희체육관, 28개 경기장 등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처리했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청소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순찰반 및 기동수거반을 편성'운영했다. 또한 28개 경기장 주변 100여 곳에 쓰레기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구미시는 선수들의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청소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쓰레기를 처리했다.
구미시 청소행정과 임병연 청소행정계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행사장 주변의 쓰레기를 처리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른 데 보람을 느끼지만 성숙된 관중의식도 필요하다"고 했다.
운동장 및 주변 쓰레기 정화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1천500명으로, 구미시종합자원봉사센터'새마을부녀회'해병전우회'적십자'의용소방대 등이 나섰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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