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호재에도 코스피가 힘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에만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불안한 유럽 문제가 부각되면서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코스피는 장 개장과 함께 13포인트 하락한 1,900으로 출발했다.
전날인 14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0.18% 떨어진 1,913.73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1,900.43까지 떨어져 1,900선마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900선은 지켰다.
코스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예상 밖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하락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경기 부양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유럽발 금융 불안이 악재로 머무르면서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을 막지 못했다.
외국인들은 5월에만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2조19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이후 긴축 정책에 대한 반발이 숙지지 않은데다 스페인 재정위기 등으로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 지점장은 "유럽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어떤 결과로든 유럽 문제가 매듭지어져야 답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의 가장 큰 악재인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부동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적은 거래량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14일 코스피 거래량은 3억9천만 주로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2일 1천332억원
3일 1천345억원
4일 957억원
7일 4천440억원
8일 3천247억원
9일 3천4천68억원
10일 2천83억원
11일 1천6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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