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청보리밭으로 구경 오세요."
대구대학교가 1만8천㎡ 규모의 '늘 푸른 테마공원'(사진)을 경산캠퍼스에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천지 맞은편에 조성된 테마공원은 현재 청보리의 푸른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구대는 청보리밭 안에 다양한 코스의 산책길을 내고 전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학생과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6월에는 청보리를 수확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친구들과 청보리밭을 찾은 김은비(대구대 국어국문학과 2년) 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공원사진을 본 친구들이 캠퍼스가 아닌 유명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인 줄 안다"며 "청보리 물결이 넘실거리는 장관을 보니 눈도 맑아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앞으로 청보리, 메밀, 유채, 호밀 등 계절에 맞는 테마작물을 심어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휴식 장소로 개방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최근 캠퍼스 내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하는 등 친환경 '휴먼 앤 그린'(Human & Green) 캠퍼스 구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원길, 산책로, 숲길을 연결해 캠퍼스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문천지와 연계한 스포츠'레져시설을 설치하는 등 학생과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대해가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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