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도시 대구에 상설 마술극장 세우자"

김원구 대구시위 시정 질문…윤성아 "음식산업 개발 필요"

김원구 시의원 윤상아 시의원
김원구 시의원 윤상아 시의원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국 상하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 해외 유명 도시에는 상설 마술극장들이 운영되고 있다. 물론 연간 수만 명이 찾는 필수 관광 코스다. 이런 마술극장을 대구에도 설립하자는 제안이 나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달서5선거구)은 16일 열린 제20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뮤지컬'오페라 등 공연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대구가 공연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마술의 문화상품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또 "마술 공연은 청소년 지능 개발, 정서 함양은 물론 기업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유용하다"며 "국내 마술시장 역시 연간 1천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상설 마술극장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운영 중인 다목적 극장들은 연극'음악'뮤지컬에 치우쳐 있는 만큼 마술의 대중화,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해선 전용 극장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기획 창작 기능을 포함한 종합 마술극장을 설립한다면 대구가 마술시장의 뉴리더로서 역할 할 수 있다"며 "극장 규모는 100~200석 내외가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설 극장의 운영은 시립마술단을 신설,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장기 공연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해 운영 예산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현재 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극단 등 6개 예술단에 연간 11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내에서는 부산이 이미 7년째 '국제매직페스티벌'을 열고 있다"며 "대구도 공연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마술극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성아 의원(비례대표)은 시정질문에서 "대구를 찾는 외국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관광자원으로서 음식산업 정책 개발은 매우 부족하다"며 "대구시의 특별한 관심과 행정'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교육청을 상대로 무상급식 관련 주민청구조례안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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