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 인식전환, 경영자가 직접 나선다

잡 프로젝트
잡 프로젝트 '담소(談笑)'에 참가한 학생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 제공-

이달 9일 오후 4시 경북대 인재개발원. 70여 명의 학생들의 이목이 강연자에게 집중됐다. 책상 위 노트에 열심히 받아적는가 하면 간혹 질문도 던졌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 변화에 경영자들이 나섰다. 대학생과 경영자가 만나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소통을 나눈 것.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해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대학생 잡 프로젝트 '담소(談笑·담 없는 소통)'를 시작했다. 담소는 취업난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취업콘서트 형식으로 전문가들이 강연과 취업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산단공 관계자는 "실업난과 구직난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담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중소기업 경영자가 강연자로 나섰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는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을 비롯해 성서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인 (주)아진엑스텍 김창호 대표이사, 벽진바이오텍 추광엽 대표 등이 미니강연을 펼쳤다. 이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담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대기업 취업만 생각했는데 중소기업과 산업단지에 대한 발상 전환의 기회가 됐다"며 "이렇게 직접 경영자와 마주하며 이야기하니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이 다 풀렸다"고 말했다.

산단공 김경수 이사장은 "중소기업에도 도전과 기회가 충분히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산업단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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