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준별 수능'으로 개편되는 2014학년 대입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체험해보는 예비시험이 17일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한 이날 시험은 시범지역인 대전시와 충남에서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한 형식으로, 그외 지역은 학교별로 자체 실정에 맞게 국어'영어'수학 문제지만 공개하거나 EBS가 제공하는 분석특강을 진행했다. 대구는 3만1천600여 명, 경북은 2만8천500여 명이 예비시험에 참가했다.
2014 수능은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을 난도에 따라 쉬운 A형과 현재 수능 수준인 B형 2가지로 구분해 수험생들이 선택해 응시한다. 국어, 영어의 문항수는 현행 50개에서 45개로 5개씩 줄어드는 반면 시험시간은 그대로다.
수준별 수능의 최대 관심사였던 A'B형 간의 난이도 차별은 대체로 확보됐다는 평이다.
대구 혜화여고 박재완 교사는 "시 파트의 경우 예전 수능에서는 3개 시를 한 세트로 묶어 1개 문제를 출제했다면, 이번 예비시험의 국어 A형에서는 1개 시에 1개 문제, B형은 2개 시에 1개 문제를 구성하는 식으로 나왔다. 문학 경우 A형은 문학 교과서Ⅰ에서 B형은 문학 교과서Ⅱ에서 출제했고, 고전시가 경우 A형은 질문을 현대어로 풀어서, B형은 고전 원문 그대로 인용하는 식으로 출제해 난이도 차별을 뒀다"고 평가했다.
박 교사는 "이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 경우 국어공부 부담은 줄지만 상대적으로 수리나 탐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매 교시 문제지와 정답표를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홈페이지(www.ebsi.co.kr)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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