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방송협의회 등 관계자 200여 명은 16일 오후 3시 대구MBC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위한 파업 67일째와 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프로그램 제작 중단 투쟁 22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대구MBC 노조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낙하산 사장으로 인해 창사 이래 처음 있는 프로그램 제작 중단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지역민들은 대구MBC를 통해 지역 소식을 접할 수 없게 됐지만, 김재철 사장은 내용도 없는 서울의 뉴스를 오로지 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지역 시청자들의 알권리를 무참히 짓밟아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재 대구MBC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역방송 소유구조 개편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또 하나의 낙하산으로 인해 지역성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료 보편적 로컬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내지 못하는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유구조에 대한) 제도의 개혁이 뒤따라야 하며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치권은 이제 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대구MBC 사태 해결을 위한 총력 지원을 결의했다. 이들은 이번 주말부터 대구 동성로 등 도심에서 언론사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홍보전을 벌이는 한편 다음 주에는 '지역방송을 되찾기 위한 법개정 방향' 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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